시대: 통일 신라(8세기 중엽)

크기: 너비 약 6.7㎝, 전체 길이 약 620㎝

재질: 닥종이

종목: 국보 제126-6호

지정(등록)일: 1967. 9. 16.

소유자: 불국사

소장 기관: 불교 중앙 박물관:

1966년 10월 14일,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해체 공사 과정 중 탑신 일부가 무너져 2층 탑신, 탑석, 삼륜부가 해체되면서 2층 탑신부 중앙에 있는 네모난 사리공 속에 깔린 비단 위로 도금이 거의 다 벗겨진 금동제 사리외함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비단에 싸인채 놓여 있었다.

두루마리로 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탑 안에 넣느라 그 폭은 6.6cm밖에 안 되지만 길이는 620cm나 된다. 여러 장의 종이를 붙여 만들었는데 종이 한 장마다 62줄, 각 줄에는 8자, 혹은 9자가 적혀 있다. 발견 당시에도 부식되고 산화되어 결실(缺失)된 부분이 있었는데, 20여 년 사이 더욱 심해져, 1988년에서 1989년 사이 대대적으로 수리 보강하였다.

이 불경이 간행된 시기는 석가탑이 751년 김대성에 의해 불국사가 중창될 때 세워진 것으로 미루어 그 이전이나 그 무렵인 것으로 짐작된다. 다라니경 본문 가운데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집권한 690년~705년에만 썼던 글자들이 발견되어, 간행 연대를 추정할 수 있게 해 준다. 현재 학계에서는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하여   제작 연도를 751년이나 그 이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작 연도가 정확하지 않고 중국과 일본의 견제로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1966년 석가탑 보수 공사 모습: 1966년 10월 14일의 해체 공사 중 2층 탑신석을 떨어뜨려 땅에 내려놓았던 3층 탑신석과 부딪치면서 탑신석이 부서진 것은 물론 안에 있던 유리 사리병이 한 승려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산산조각이 났는데 이 안에서 대다라니경이 나온 것이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