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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포로 석방 反共捕虜釋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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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6월 18일에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에 수용 중인 남한과 북한 출신의 반공 포로를 석방한 사건이다. 휴전 협정이 진행 중이던 당시 모든 포로를 중립국에 넘긴 다음 남한과 북한 가운데 하나를 자유로이 선택하게 한다는 협정에 반발하여 2,700여 명의 반공 포로를 석방하였다.

1951년 7월에 시작된 휴전 회담이 2년간을 끌어오던 중, 1953년 6월 8일 휴전 회담의 핵심적 쟁점이었던 포로 송환 문제가 타결되고 양측 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휴전 협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인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회담의 진전은 한국인을 크게 자극하였고, 전국적으로 거센 휴전 반대 운동을 불러일으켰다.


이 무렵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 문제에 대한 성명을 통하여 "한국민에 대한 공산주의자의 침략이 장차 또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확실한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하며 미국을 압박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휴전 전에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할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휴전 반대 궐기 대회와 민중 대회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거제 포로 수용소 1951년 6월 말까지 북한군 포로 15만 명, 중국군 포로 2만 명 등 최대 17만 3,000 명의 

포로를 수용하였으며 그 중에는 399여 명의 여자 포로도 있었다. 그러나 반공 포로와 친공 포로 간에 유혈 살상이 

자주 발생하였고, 1952년 5월 7일에는 수용소 사령관 돗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는 등 냉전 시대 이념 갈등의

축소판과 같은 모습이 발생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독단으로 반공 포로를 석방하기로 결심하고 헌병 총사령관 원용덕 중장에게 밀명을 내렸다. 반공 포로 석방은 이 대통령이 미국과의 갈등을 무릅쓰고 꺼내든 극약 처방이었다. 마침내 1953년 6월 18일 자정을 전후하여 원용덕 중장은 비밀리에 작전을 전개하였다. 


유엔군이 관리하는 부산, 마산, 대구, 영천, 논산, 광주, 부평 등지의 반공 포로 수용소에서 북한으로 송환되기를 거부하는 반공 포로 27,000여 명이 일제히 수용소 담과 철조망을 넘었다. 반공 포로 석방에 전국에서 시민의 지지 시위가 이어지기도 하였다.


 △반공 포로 석방 지지 시위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 포로를 일시에 석방하는 조치를 단행한 뒤 

 광주 시민들이 반공 포로 석방을 지지하는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공 포로들의 탈출은 6월 18일에 처음 이루어졌지만, 그 후의 혼란 상태에서 미군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포로들이 계속 탈출하였다. 따라서 탈출한 인원과 탈출 당시 미군에 잡힌 포로와 부상 또는 사망한 포로, 미군의 재수용을 위한 수색으로 다시 수용된 인원 등은 정확하게 집계되지 못하였다.

 

반공 포로의 석방은 일시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은 "한국이 유엔의 권한을 침범한 것이 아니냐."라는 항의를 제기하였고, 북한과 중국은 한국군과 유엔군이 공모하여 반공 포로를 석방하였다고 비난하여 전원을 재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휴전 회담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당시 미국은 한국에서의 조속한 휴전 타결 문제가 주요 정치 과제로 대두하였던 만큼, 대통령의 특사를 6월 25일 파한하여 "이승만 대통령의 독단은 매우 무익한 일이며, 만약 사리에 맞는 태도를 취한다면, 미국의 힘을 빌려 줄 것을 보증한다."라고 약속하였다. 
이에 따라 이승만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휴전 후의 긴밀한 협조 관계 확대, 포로의 자유의사 보장,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체결, 정치·경제·방위 문제의 협력 증진, 통일 한국의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보장받았다. 

확인문제

1953년 6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 포로 석방을 단행하여  미국을 압박한 끝에 얻어낸 군사 동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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