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복사 에너지를 100 %라고 할 때, 그 중 약 30 %는 대기층이나 지표면에서 반사되어 곧바로 지구 밖으로 빠져 나가고, 약 70 % 만이 지구에 흡수됩니다. 흡수된 70 %의 태양 복사 에너지 중 50 %는 지표면에 흡수되고, 17 %는 대기 중에 흡수되며, 나머지 3 %는 구름에 흡수됩니다. 한편 지표면에 흡수된 50 %의 태양 복사 에너지는 모두 대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따라서 대기는 직접 흡수한 20 %와 지표면에서 받은 50 %를 포함하여 70 %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흡수된 70 %의 태양 복사 에너지는 여러 가지 기상 현상이나 해류 등을 일으키며, 마지막에는 우주 공간으로 다시 빠져 나갑니다. 결국 지구에 도달한 100 %의 태양 복사 에너지 중 30 %는 공기나 구름·지표면 등에서 반사되어 우주 공간으로 빠져 나가고, 70 %는 지구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우주 공간으로 빠져 나가게 되어 지구는 복사 평형을 이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