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반사하는 면이 오목한 거울을 오목거울이라고 한다. 오목거울의 중심축에 평행하게 빛을 비추면 반사한 빛은 한 점에 모이게 된다. 이렇게 평행하게 입사한 빛이 하나로 모이게 되는 점을 초점이라고 한다. 햇빛이 모인 초점에 검은 종이를 놓으면 햇빛의 열이 한 곳에 모이게 되므로 종이가 눋고, 이윽고 불이 붙는다. 이와 반대로 오목거울의 초점 위치에 전구와 같은 발광체를 놓으면 반사한 빛이 평행하게 나아간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손전등, 현미경 등의 반사경은 모두 오목거울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오목거울에서의 빛의 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