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 달 착륙 성공

아폴로 11호는 미국의 유인 우주선으로,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되었고, 7월 20일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에 발을 딛은 최초의 인류가 되었다. 암스트롱의 말처럼 ‘인류의 위대한 첫걸음’이고, 탐구의 지평을 우주 전체로 확대한 우주 과학의 위대한 도약으로 평가된다.

“이것은 비록 한 인간의 작은 발걸음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인류로서는 위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한 첫 말이다.

 

1950년대 냉전이 심화된 상황에서 미국과 소련은 우주 기술 개발을 통해 자국 과학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체제의 우수성을 입증하려 하였다. 1960년대 초까지 우주 탐사 경쟁은 소련이 우위였다. 소련은 1957년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여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보냈다. 1961년에는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하여 108분 동안 지구를 일주하는 우주 비행에 성공하였다.

 

1960년 11월 대통령에 당선된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의회 연설에서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히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하였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제미니 계획(1964~1966)을 통해 기본 기술을 확보하고 뒤이어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후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는 아폴로 계획(1966~1972)을 추진하였다. 아폴로 계획은 3명의 우주비행사가 우주선을 타고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폴로는 고대 그리스 신인 아폴론에서 따온 이름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말은 8년 뒤 아폴로 11호의 성공으로 현실이 되었다. 

 

1969년 7월 16일. 사령선, 기계선, 달 착륙선으로 이루어진 아폴로 11호를 탑재한 새턴-V 로켓이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었다. 당시 미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이 광경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아폴로 우주선에는 선장 닐 암스트롱과 함께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탑승해 있었다. 아폴로 11호는 발사 3일 만에 달의 뒤편에 도달한 후, 기계선의 로켓 엔진을 점화해 달 궤도에 진입하였다. 궤도에서 달을 13바퀴 돈 후에야 착륙 지점인 고요의 바다 20 km 상공에 도달하였다.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인(올드린) 미국 우주인 올드린이 달의 대지에 굳게 발을 딛고 서 있다. 먼저 내린 

암스트롱 선장의 모습이 우주복 헬멧에 비쳐 보이고 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이 착륙선 이글에서 내려 바위로 뒤덮인 달의 '고요한 바다'표면에 인류 최초로 발을 내디뎠다. 함께 이글에 타고 있던 올드린도 곧 내려가 처음 본 달의 모습을 '장엄하고 황량한 풍경'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진의 주인공은 올드린이 차지하였는데, 암스트롱이 카메라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이후 약 2시간 반 동안 달의 표면에 성조기를 세우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지진계와 레이저 반사경 등 여러 과학 장비를 설치하고 22 kg의 달 암석과 토양 샘플도 채집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인류의 달 착륙을 기념하는 여러 기념품과 우주복의 생명 유지 장치, 카메라 등 필요 없어진 기재들을 남겨두었다. 달을 떠나 모선인 콜롬비아호와 도킹하고 25일 지구로 귀환하여 하와이 남서쪽 1,500 km에 위치한 태평양에 무사히 착륙하였다. 


아폴로 11호 귀환 후 미국은 아폴로 12호를 다시 달에 보내 1967년 발사한 서베이 3호의 카메라 회수에 성공하였다. 11호 이후 발사된, 영화로도 잘 알려진 아폴로 13호는 달로 항해하던 중 폭발 사고로 임무를 포기하고 간신히 지구로 돌아왔다. 이후 미국은 1972년 발사한 아폴로 17호까지 총 6번의 달 착륙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미국은 소련의 우주 기술을 추월해 우주 강대국이 되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은 아폴로 우주선과 소유즈 우주선을 도킹시키며 우주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태양계 탐사 및 우주 정거장 개발에 나섰다.


1969년 아폴로 11호 발사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우리나라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관심이 대단하였다. 달 착륙을 생중계하였던 조경철 박사는 아폴로 박사로 불리며 유명해져 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달 착륙 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천문학과로 몰렸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아폴로 눈병'도 이 때 눈병이 유행해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 직접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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