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치슨 선언(애치슨 라인) Acheson line declaration

1950년 1월, 미국의 국무장관 애치슨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을 발표한 선언이다. 애치슨은 미국의 동북아시아 방위선을 타이완의 동쪽 즉,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을 연결하는 선이라고 말하였다.



"태평양 지역의 군사 안보 상황은 어떻고,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어떤 것인가? 우선, 일본의 패망 및 무장 해제 때문에 미국이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일본의 군사적 방위를 담당해야할 책임이 있고, 이는 우리의 안보에 이익이자, 태평양 지역 전체 안보의 이익이 되는 것이며, 영광스럽게도 일본 안보에 이익이 된다. 우리는 일본에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 …… 미국의 극동 방위선은 알류샨 열도, 일본 본토를 거쳐 류큐(오키나와 섬)로 이어진다. …… 방위선은 류큐(오키나와 섬)에서 필리핀으로 연결된다. …… 이 방위선 밖에 위치한 나라의 군사적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 만약 공격이 있을 때에는 …… 제1차 조치는 공격을 받은 국민이 이에 저항하는 것이다."

 



1950년 1월 12일, 미국 국무장관 애치슨은 전 미국 신문 기자 협회에서 행한 ‘아시아에서의 위기’라는 연설에서 태평양에서의 미국 방위선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영토적 야심을 저지하기 위하여 미국의 극동 방위선을 알류샨 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잇는 선으로 정하며, 타이완, 한국,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네시아 등은 이 방위선에 포함되지 않고 그들 지역들은 국제 연합(UN)의 보호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도서(島嶼) 방위선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재천명한 그의 연설은 동북아시아 방위선에서 한국을  제외하였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학계의 전통주의자들은 이 연설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한국을 배제시켰음을 선언한 것이었으며, 북한은 이를 남침의 신호탄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여 이를 미국의 결정적 실책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진보적인 학자들은 애치슨 연설이 북한의 남침을 유도하기 위한 고도의 음모적 술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주장 모두 7700단어에 이르는 긴 연설문의 몇몇 문구만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부각시키는 침소봉대의 오류를 범하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애치슨 자신은 훗날 회고록에서 자신의 “주된 관심은 중국이었다.”라고 하며 6·25 전쟁과 선언의 무관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출처 : 직접집필

관련용어 (1)

지식나눔 (0)

의견나눔 (총 0) 의견등록

등록